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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2-01 16:43
  • 동그라미
  • 조정래
  • 해드림출판사
  • 2022-10-22
  • 신국판
  • 979-11-5634-520-6
  • 13,000원

본문

조정래의 삶과 예술

-김용림(소설가)

 

시인은 시를 쓰면서 즐거움과 고통, 자기 위안을 함께 받는다. 시의 가장 충실한 독자는 시인 자신이다.

조정래 시인은 2021년 봄에 문학시대로 등단했다. 등단한 지 2년 만에 시집을 내다니 너무 빠른 거 아닌가,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알고 보면 조정래 시인은 40년 넘게 시를 써 온 이미 오래된 시인이다.

시인은 사랑의 감정을 다양한 경로로 짚어보면서 세상과 화해하는 모습에 자기 위안의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을 위해 쓴 시가 자신만이 아닌 꽃들의 향연에서 사랑의 향기가 퍼져나갈 수 있게 감정의 유로를 터놓고 있다는 심사위원의 좋은 평점을 받고 등단을 했다.

조정래 시인은 일찍이 한국 민족운동의 이념을 체계화하고 임시정부를 지도한 실천적 지성인 독립운동가 조소앙의 후손이다. 조소앙 선생은 1887년 경기도 교하군(현 파주시)에서 태어나 19506월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성북구에 출마하여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되기도 했고 1989년 대한민국 정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충의를 최고의 가치로 여긴 그런 가풍에서 성장한 조정래 시인은 삶과 사상에 대해서 또 예술 세계에서도 반 듯하고 단정하게 살아왔다. 그는 항상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고 봉사하는 정신이 습관화되어 있다. 성품이 온화하고 취미 또한 남달라 색소폰의 달인이기도 하다.

조정래 시인은 종합예술인이고 매사 긍정의 아이콘이다. 그래서 그와 함께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평안하고 온화해진다.

그의 마음씨 또한 다음의 시에서 느낄 수 있다.

 

신념, 사랑, 초심

 

변해야 할 것이 있고

변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변한다 해도

신념, 사랑, 초심

결코 변해서는 안 되는 것들입니다

 

변해서도 안 되는 것을

흔들림 없이 지켜낼 줄 알아야

자신도 세상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내가 아는 조정래 시인은 마음이 순수하다.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아픔도 행복으로 생각하며 아래와 같은 시를 쓰며 스스로 위로하고 행복을 찾아간다.

 

 

행복 찾아

 

어디에 있을까

넓은 바다 깊은 산속

 

오묘한 겨울 속에 숨어 있었나.

어두운 밤 쉬고 있을지 몰라

여명과 함께 새벽안개 제치며 찾아 나서네.

 

가까이 있을 듯

눈을 뜨면 볼 수 있고

손 내밀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당신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당신만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생겨나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언제나 따뜻함으로 날 맞아주기 때문입니다

상처로 얼룩진 마음으로 다가가도

당신의 따뜻함은 기다렸다는 듯 감싸주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당신은 내가 그리워하는 것들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넓게 펼쳐진 바다도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도

아름다움 노래도 가슴을 울리는 시도

당신의 가슴속에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어떤 이유를 붙여도 당신을 사랑하는 진정한 의미를

다 표현해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바쁜 일상에서 시를 쓰는 순간순간이 쉬는 시간이다. 타고난 소질을 잘 계발하여 취미생활로 아름답게 발전해나가는 건전하고 아주 멋진 남성이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완벽한 사람이다.

 

필자는 조정래 시인을 본받을만한 엘리트라고 칭찬하고 싶다. 지난 10여 년 동안 강남대모문학회원으로서도 한결같이 매사 적극적으로 협조를 잘하고 솔선수범하는 모범회원이었다. 시를 쓰는 사람이기 이전에 그는 사람을 따르고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사랑으로 감싸는 아름답고 고운 마음씨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시인 자신의 삶 그 자체를 바로 시처럼 살아왔다.

사업을 하면서 창작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온 조정래 시인님, 앞으로 제2 시집, 3 시집도 기대가 큽니다. 아무쪼록 작가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시인의 말 | 4

 

1

봄이에요 14

봄 오는 소리 15

봄 에게 16

강물에 비추는 봄 17

개나리꽃의 아쉬움 18

기다리는 봄 20

내 사랑 봄 21

낙원 22

바람 23

24

웃음 25

왔다 가는 봄 26

가을 27

 

2

호사스런 가을 30

가을과 단풍 31

가을 손님 32

늦가을 비 33

34

천사 36

그리움 38

운문사 가는 길 40

겨울비 42

고귀한 사랑 43

깊은 상처 44

45

첫눈 46

 

3

나의 사랑 49

날아간 행복 50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51

죽도의 봄 52

네 마음 빌려 다오 53

동그라미 음악실 54

보고 싶은 별에 대하여 55

당신의 웃음 56

떡국에 나이 하나 추가 58

비 내리는 밤 60

사랑 노래 61

사랑을 기다리며 62

생각 64

 

4

우리는 친구 67

시원한 바람 68

신념, 사랑, 초심 69

석양에 70

세월 71

세월아 72

안개 74

그 모습 75

여자 76

연수원 77

오늘 78

내 마음 79

웃음꽃 80

 

5

바다 84

희망은 어디 85

사랑을 그리며 86

흔들의자 87

흐르는 인생 88

눈물 90

햇살 91

사람 92

행복 93

행복한 술라웨시 94

어디에 있을까 96

어느 날 97

새벽 98

다른 꿈 99

친구 100

 

6

마음에 104

여행 105

동그라미 106

하루 지난 보름달 107

좋아하는 비 내리는 날 108

꽃들의 향연 109

허공을 보며 110

제주도 가는 길 111

인생사 제자리 112

아버지 113

엄마 114

부쩍 큰 아들 116

작은애 118

두 아들에게 120

 

해설 : 김용림(소설가) | 123

* 1956년 경기도 양주시 남면 출생

* 2021문학시대로 시인 등단

* 강남대모문학회 회원

 

1996성도이앤씨 창업

2012아이앤지엔지니어링 경영중

2022원앤투 경영중

햇살

 

잠시 빌려온 세상에

그 값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둠 헤집고 불쑥 치솟는 햇살에

번득 정신 가다듬어 보지만

일목요연하게 비출 세월의 창은

수많은 시간 속에 숨어 흐르고

얼마나 긴 햇살을 품어야

느끼고 답 하련가

희로애락을 부둥켜안고 바둥대는

인생의 길

빌려온 세월 멋들어지게 답을 남기고

하늘 향한 시원함으로

그윽한 눈길 속에 묻어둔 세월아

가려거든 희망 속에 웃음 담아 가보자

오늘도 하늘은 묵묵하지만

빌려온 세월의 삯을 찾으려

삶의 나룻배를 하염없이 노 젓는데

빌려온 세월은 말이 없구나

 

 

 

 

 

 

하루 지난 보름달

 

보름달님아

내 삶에

그리 관심이 없었던 달님아

오늘

이 청명한 날에 어여쁘게

눈에 스미는 것은

폭풍이

안고 간 묵은 것들 뒤로

흰 구름 어깨에 앉아

한 아름 둥근 얼굴

보름달은 하루가 지나갔건만

내 사랑을 보름달이

싣고 왔지

푸르른 날에

구름이 너를 시샘하여

간간이 보여 주더라

내 사랑도 그렇더라.

어여쁜 너를 닮아

구름 속에 숨어

가끔씩 얼굴을 내밀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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