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드림출판사

한국 가요 문학 가성 나훈아 > 전체신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고객센터
상담시간 : 오전 09:00 ~ 오후: 05:30
(주말 및 공휴일 휴무)
02.2612-5552
FAX:02.2688.5568

b3fd9ab59d168c7d4b7f2025f8741ecc_1583542148_9783.jpg 


작성일 : 2022-11-30 10:03
  • 한국 가요 문학 가성 나훈아
  • 서종진
  • 해드림출판사
  • 2022년 11월 30일
  • 신국판
  • 979-11-5634-518-3
  • 18,000원

본문

저자 서종진은 대한민국 최고의 나훈아 박사


저자 서종진은 25년여 동안 가성 나훈아 노래에 대한 자료를 모으며 연구를 해왔다.‘나훈아를 잘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는 꽤 널리 알려진 저자이다. 초기 음반을 비롯해 그가 지닌 나훈아 자료를 다 보려면 두 달 남짓 걸려야 할 정도이다. 가히 나훈아 박사라 해도 손색이 없다. 이번 책 표지 음반 이미지들도 그가 소장한 자료 중에서 골랐다.
저자 서종진은 그동안 나훈아가 발표한 노래 95% 이상을 평론식으로 해석해왔다.
시성 두보에서부터 우리에게 지금도 살아 숨 쉬는 한국의 대문호라 할 수 있는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나훈아 노래 세계를 흥미롭게 비교 연구해온 것이다. 이번 책 [한국 가요문학 가성 나훈아]는 그동안 연구하며 써온 글의 일부이다. [한국 가요문학 가성 나훈아] 1권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번 [한국 가요문학 가성 나훈아]에서는 1 나훈아 노래의 독립적 평가와 2 시성 두보, 박남수, 김억, 김동인, 오상순, 노천명, 이육사, 박인환, 이희승, 계욕묵, 나도향, 신석정, 윤동주, 이영기, 박목월, 황순원, 이하윤, 이영도, 김동명, 정비석, 김소월, 이상, 변영로, 조지훈, 이광수, 천상병 시인을 비롯해 고려가요와의 비교, 멘델스존 음악과 비교 등 광범위한 장르의 예술에서 나훈아 노래 세계를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가수 나훈아 노래 세계를 이해하고 더욱 애정을 갖는데 필요할 뿐만 아나리, 우리나라 문단을 대표하는 기라성같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커다란 공부가 되기도 한다.

 

 

저자 서종진이 바라보는 시성 두보

 

이번 책에서는 특히 시성 두보의 작품세계 안에서 나훈아 노래세계를 조명하는데 적잖은 지면을 할애하였다. 저자가 바라보는 시성 두보의 시세계는 다음과 같다.

[고통과 아픈 현실의 시대적, 사회적,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두보는 초인적인 신념과 정신으로 현실과 이상을 시로 승화시킨 위대한 시성이다. 두보는 불필요한 미사여구를 쓰지 않고 현실에 바탕을 두고 사실적으로 시를 썼다. 그 시사성으로 두보의 시가 존귀한 것이고 위대한 작품성을 가지는 것이다.
역사를 글로 적어 후대에 전하는 것을 목숨과 같이 생각하는 중국 사람들에게는 두보의 작품은 시적인 작품성과 역사성을 동시에 갖춘 보물 같은 존재이다. 역사를 기록하고 서술한 사기는 형식에 치우쳐 사실을 묘사하는 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나, 두보의 시를 읽으면 1,300년 전의 역사적인 일들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살아 숨 쉬고 움직이는 모습이 절로 그려져 생동감 넘치는 현실감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시를 통해 그 당시 백성들의 삶을 엿볼 수 있고 역사적인 사건들이 잘 나타나 있어 하나의 고증으로서 훌륭한 가치가 있다.
두보는 귀족적이고 사치스럽고 화려한 낭만적인 사상의 시의 세계가 아니라 평민적이고 검소하고 유교적인 기풍의 애민적이고 우국적, 애국적, 사실적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두보야말로 진정 평범한 보통사람들의 마음과 삶을 여과 없이 작품으로 승화시킨 유일무이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두보는 어떤 소재를 가지고도 엄격하게 적용되는 율시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작품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삶의 모든 것이 두보의 작품 소재가 되었다. 조국의 풀 하나, 나무 한 그루, 역사적 사건, 사람과의 인정, 자연의 경치, 사람과의 만남 등을 작품으로 형상화하고 다른 사람의 청을 들어서 거침없이 작품으로 소화한 시의 천재라고 할 수 있다. 두보가 작품으로 만들어 낸 시들은 그만큼 혼이 깃들어 후대에 역사적으로 위대한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철학적 사상의 동질성
저자가 평가하는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철학적 사상을 보자.
[우리 민족의 영혼과 정서를 달래고 이어주며 연속성 있는 노래로서 가사성이 돋보이는 노래를 불러주는 가수가 나훈아이다. 그래서 두보에게는 시사성이 있고 나훈아에게는 가사성이 있다. 두보와 나훈아는 1,300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시사성과 가사성이라는 의미로 태산의 봉우리처럼 상봉한다. 우리 국민이 국가재건에 땀과 눈물을 흘릴 때 나훈아는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로 휴식을 주었고 마음을 달래주었다. 나훈아 목소리는 평민적이고 사실적이며 또한, 애상적인 혼이 깃든 음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나훈아의 다듬어지지 않은 목소리는 심금을 울리는 철학이 담겨 있었다. 중국의 당나라 위대한 시성 두보와 한국이 낳은 위대한 가성 나훈아는 서로 철학과 사상의 배경에서 동질성을 발견할 수 있다. 철학이나 사상적 배경은 인위적이거나 형식이 아닌 시나 노래로 자연스럽게 형상화하여, 서로 다른 장르에서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나훈아는 이렇게 출발하였다


나훈아가 가수에 대한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에 상경하여 맨 처음 취입한 곡이 1968년도에 발표한 심형섭 작사, 작곡의 <내 사랑>과 박진하 작사, 심형섭 작곡의 <약속했던 길>로 두 곡이 동시에 데뷔 앨범으로 발표를 한다.
나훈아의 노래를 몇 단계로 분류하여 설명하면 가수로서 최초로 정식 데뷔곡은 <천리길>이다. <천리길>은 나훈아가 정식 가수로서 대중에게 맨 처음 소개한 노래로 소중한 가치가 있다.
<천리길>이 히트할 즈음에 이 노래가 배호 노래인 <황금의 눈>의 표절 시비에 걸려 금지곡이 된다. 나훈아의 출세 곡은 <사랑은 눈물의 씨앗>으로 대중에게 나훈아라는 가수를 인식시켜주는 결정적인 노래로서 대중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게 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나훈아에게 요원의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며 대중들에게 확고한 사랑을 받게 만든 노래가 <님 그리워>이다.이 당시에 가수가 곡을 히트곡의 반열에 올려놓으려면 대략 레코드 3~5만 장 정도 판매가 되어야 명함을 내밀 수가 있었다. 그러나 나훈아의 <님 그리워>는 약 10만 장 이상 판매가 된 노래로 지금으로 환산하면 약 100만 장 이상의 레코드가 팔린 것으로 계산된다.

우리나라 대중가요 시장에서 그 당시 10만 장 이상 레코드 판매는 가히 혁명적으로 밀레니엄셀러로 기네스 북에 올라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나훈아의 노래에서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을 하면 <약속했던 길>이 맨 처음 음반으로 출시된 노래로 유추해석을 할 수가 있다.
이 당시에 가수들은 한 장의 레코드에 가수 혼자 독점적으로 자기 노래를 삽입하여 제작하던 시대가 아니라 여러 가수가 한두 곡씩 레코드판에 노래를 올리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하던 시대였다.
그래서 나훈아의 <약속했던 길>도 단독 레코드에 실린 노래가 아니라 옴니버스 형식을 취해 음반에 올려진 노래이다.

<약속했던 길>의 노래 가사를 보면 서정적이고 동요적인 색채가 맑고 청아하게 그려진 노래로서 부드러우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준다. 맑은 밤하늘에 떠있는 달이 강물에 비친 달빛을 파도가 출렁이는 모습으로 표현한 노래 가사는 한 폭의 그림을 보듯이 아름답고 부드러운 정감을 전해 준다.
달빛이 출렁이는 늦은 밤, 가로등 밑을 걷던 발이 자신도 모르게 예전에 사랑을 약속하던 장소로 걸어간다.
의식하고 걷는 발걸음이 아니라, 자아의식을 잃어버린 상태로 사랑이라는 약속의 무의식 세계를 향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발길에서 처음 사랑을 약속했던 장소를 찾아가는 여정이 감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도처럼 출렁이는 달빛과 가로등이 꺼진 배경에 자신도 모르게 터벅터벅 걸어가는 남자의 모습은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맨 처음 손가락을 끼고 사랑을 약속했던 길을 추억을 더듬으면서 그리움으로 찾아가는 노래 가사가 마치 동요 같은 느낌을 전한다. <약속했던 길>은 나훈아가 음반으로 발표한 첫 노래로 소중한 가치가 있는 노래이다.
나훈아의 원초적인 미성으로 불러주는 <약속했던 길>은 가곡을 감상하는 느낌을 줄 정도로 차분하고 정적인 노래로, 나훈아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보석 같이 소중한 회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인 노래 분위기는 부드러운 면과 정적인 느낌을 주지만 그 속에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오며 사랑을 약속했던 길을 다시 찾아가는 여정을 적절하게 노래로 표현하고 있다.
나훈아의 맨 처음의 노래로서 가치뿐만이 아니라 나훈아의 감추어진 노래 스타일을 간접적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 깊은 의미를 전해주는 노래로 손색이 없다.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철학적 사상 10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우정>에 관한 비교 연구 16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가족>에 관한 비교 연구 21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낙엽>에 관한 비교 연구 28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강촌>에 관한 비교 연구 34

가성 나훈아의 목소리에 관한 연구 41

가성 나훈아의 <내 사랑>에 관한 연구 47

박남수와 가성 나훈아의 <약속했던 길>에 관한 비교 연구 50

김억과 가성 나훈아의 <천리길>에 관한 비교 연구 57

가성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에 관한 연구 64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님 그리워>에 관한 비교 연구 69

김동인과 가성 나훈아의 <잊을 수가 있을까>에 관한 비교 연구 77

오상순과 가성 나훈아의 <너와 나의 고향>에 관한 비교 연구 84

가성 나훈아의 <바보 같은 사나이>에 관한 연구 91

노천명과 가성 나훈아의 <두 줄기 눈물>에 관한 비교 연구 95

 

 

이육사와 가성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에 관한 비교 연구 105

박인환과 가성 나훈아의 <찻집의 고독>에 관한 비교 연구 114

이희승과 가성 나훈아의 <헤어져도 사랑만은>에 관한 비교 연구 122

계용묵과 가성 나훈아의 <임도 울고 나도 울고>에 관한 비교 연구 127

가성 나훈아의 <고향역>에 관한 연구 134

가성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에 관한 연구 141

가성 나훈아의 <녹슬은 기찻길>에 관한 연구 145

나도향과 가성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에 관한 비교 연구 149

고려가요와 가성 나훈아의 <가지마오>에 관한 비교 연구 158

신석정과 가성 나훈아의 <모정의 세월>에 관한 비교 연구 166

가성 나훈아의 <고향의 이쁜이>에 관한 연구 176

윤동주와 가성 나훈아의 <후회>에 관한 비교 연구 181

이형기와 가성 나훈아의 <좋았다가 싫어지면>에 관한 비교 연구 188

박목월과 가성 나훈아의 <인생은 주막>에 관한 비교 연구 194

황순원과 가성 나훈아의 <고향의 그 사람>에 관한 비교 연구 200

 

 

가성 나훈아의 <사랑도 나그네>에 관한 연구 211

이하윤과 가성 나훈아의 <밤차에 만난 사람>에 관한 비교 연구 214

1980년대의 배경과 가성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에 관한 연구 219

이영도와 가성 나훈아의 <이슬비는 나그네>에 관한 비교 연구 225

멘델스존과 가성 나훈아의 <사랑>에 관한 비교 연구 230

가성 나훈아의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에 관한 연구 237

김동명과 가성 나훈아의 <갈무리>에 관한 비교 연구 241

정비석과 가성 나훈아의 <무시로>에 관한 비교 연구 248

김소월과 가성 나훈아의 <영영>에 관한 비교 연구 257

이상과 가성 나훈아의 <가라지>에 관한 비교 연구 263

변영로와 가성 나훈아의 <홍시>에 관한 비교 연구 270

가성 나훈아의 <고장 난 벽시계>에 관한 연구 282

조지훈과 가성 나훈아의 <허야>에 관한 비교 연구 286

이광수와 가성 나훈아의 <유정>에 관한 비교 연구 294

천상병과 가성 나훈아의 <>에 관한 비교 연구 301

 

 

가성 나훈아의 <18세 순이>에 관한 연구 309

가성 나훈아의 <아담과 이브처럼>에 관한 연구 312

가성 나훈아의 <사나이 눈물>에 관한 연구 316

가성 나훈아의 <잡초>에 관한 연구 321

가성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에 관한 연구 325

가성 나훈아의 <애정이 꽃피던 시절>에 관한 연구 330

가성 나훈아의 <땡벌>에 관한 연구 333

가성 나훈아의 <여자이니까>에 관한 연구 336

가성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에 관한 연구 341

가성 나훈아의 <고향으로 가는 배>에 관한 연구 344

가성 나훈아의 <사내>에 관한 연구 347

가성 나훈아의 <사모>에 관한 연구 351

가성 나훈아의 <분교>에 관한 연구 355

가성 나훈아의 <어매>에 관한 연구 358

가성 나훈아의 <테스형>에 관한 연구 362

.코레일 정년퇴직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가족>에 관한 비교 연구중에서

세계 도처에 약 130만의 교포가 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국을 등지고 이국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시대는 대략 일제강점기인 1900년대 초다. 북간도와 소련의 극동 지역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애국지사들이 피를 흘리면서 활약하였고 또한, 일본의 식민지하에서는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경상도와 전라도 사람들이 자진해서 북간도와 소련의 극동 지역으로 많이 이주했다.
극동 지역으로 이주한 우리 동포들은 대개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에 많이 거주했다. 그러나 소련의 통치자인 스탈린은 중앙통제방식으로 소수 민족의 힘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소련의 중앙아시아지역에 강제로 분산시킨다.
어느 날 갑자기 허름한 화물열차에 강제로 타게 된 불쌍하고 힘없는 가련한 우리 동포들은 일주일 이상을 춥고 배고픈 열차 안에서 보내게 된다. 동포들은 변변한 가재도구 하나 챙길 시간도 없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강제로 탑승하게 되었다. 시베리아의 강한 추위로 화차 안에서 이동 중 많은 동포가 굶어 죽었고 추위에 동사하는 일도 비일비재하였다.
일주일 이상 멈추지 않고 밤낮을 달려온 기차는 알 수 없는 지역에 동포들을 내려놓았다. 기온은 살을 에듯이 차고, 끝없이 펼쳐진 들판에는 잡초와 갈대만이 겨울바람에 일렁였다. 땅이 척박하여 농사를 짓기에는 부적절한 지역이었다.
우리 동포들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땅을 파서 토굴을 만들고 갈댓잎을 엮어 지붕을 만들어 짐승 같은 생활을 했다. 사람이 생존하기 힘든 지역이라 풍토병과 굶주림으로 멀고 먼 타국에서 생을 마감한 동포들이 많았다.
살아남은 우리 동포들은 강한 인내력과 끈질긴 생명력으로 척박한 땅을 옥토로 가꾸어 농사를 지어 곡식을 생산하고 밭에서는 채소를 재배하여 시장에 내다 팔아서 억척같이 근면하게 살았으며 소수 민족으로서 모범적인 생활을 했다. 바로 러시아의 중앙아시아지역에 있는 타슈켄트와 알마아타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이다.
일부 동포들은 인천항에서 배를 두 달 동안 타고 미국의 52번째 주인 하와이로 이민을 떠났다. 그들의 이민 생활은 아열대 지방의 무더운 날씨, 낯선 환경, 다른 문화, 다른 언어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유색인종에 대한 백인의 차별로 힘들었고 그 심리적 압박이 중노동보다 더 견디기 힘들었다.
우리 동포들은 종일 뙤약볕이 내리쬐는 사탕수수밭에서 생명만 유지할 정도의 식사를 하면서 열심히 성실하게 노동했다. 사탕수수밭에서 종일 중노동의 대가로 받는 품삯은 1달러도 못 되는 85센트 정도였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돈을 모으고 자라나는 2세들에게 불우한 유산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교육에 헌신하며 노력했다. 그렇게 하와이 이민 동포는 굳건히 자리를 잡았고 미국의 중요한 요직에서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현재는 부유하게 살아가고 있다. 오대양에서 고급 어종인 참치를 잡기 위해 파나마와 영국의 어선을 타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달러를 벌기 위해서 배에서 한두 달 이상 생활을 한다.
그들은 칠흑같은 밤에 파도가 일고 폭풍이 치는 바다와 힘든 사투를 하며 어망을 잡아당기는 어려운 작업을 한다. 이런 생활에서 고향의 부모 형제에 대한 그리움은 어선 생활을 지탱해주는 정신적인 약이 된다.
중앙아시아와 만주, 하와이 동포, 선상생활을 하는 젊은이들, 미국 동포,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동포, 중남미의 멕시코와 쿠바 동포들이 제일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대중가요가 바로 나훈아가 부른 머나먼 고향이다.
우리나라 가수 중에서 고향에 관련된 노래를 가장 많이 부른 가수가 나훈아이다. 고향에 관련된 노래는 전부 나훈아가 불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 머나먼 고향은 고향의 노래하면 우리나라 국민이나 해외동포에게 뇌리에 나훈아를 각인을 시킨 대표적인 노래이다.
조국의 부모 형제들에 대한 그리움, 타향에서 오는 낯설고 물선 외로움과 고독함을 달래주는 노래로 머나먼 고향이 최고이다. ‘머나먼 고향을 타국에서 듣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이다.
머나먼 고향은 힘든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하는 진통제와 같은 정신적인 약이라고 할 수 있다. ‘머나먼 고향은 가족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다독여주는 카타르시스이다.
머나먼 고향은 노래라는 인식을 넘어 사람들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정신적으로 치료해주는 명약 중의 명약의 노래이며 깊숙이 스며있는 가족과 고향의 향수를 중화시켜주는 문학의 카타르시스 같은 역할을 하는 노래이다. ‘머나먼 고향의 가사와 나훈아의 목소리가 주는 감동은 가히 압권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