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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8-09 09:47
  • 바위나무 6
  • 홍세민
  • 해드림출판사
  • 2022년 07월 31일
  • 신국판
  • 979-11-5634-513-8
  • 15,000원

본문

작가는 펴내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글은 위안이자 아픔, 글쓰기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저자

 

2016년 봄 즈음 처음으로 바위나무라는 제목의 시집을 낸 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에게 글은 위안이자 아픔입니다. 저는 마음이 아프면 글을 씁니다. 글은 마음에 다가가 그 소리를 듣습니다. 그 시간 시간이 쌓여 조각조각의 글은 일기가 되었고 시가 되었습니다.

20대 썼던 글은 일기로, 가끔은 시로 표현됐고 지금도 여전히 글은 제 주변을 항상 맴돌고 있습니다. 손을 뻗으면 언제든 다가와 손을 잡아주는 친구로.

저에게 글은 세상으로부터 도피처, 세상으로의 꿈으로 그렇게 여전히 있습니다.

글에 있어서 20대 때와 지금은 다른 점이 있습니다.

 

20대 때는 좋아하는 것도 모른 채 갈팡질팡하고 막연히 글로 먹고살 수 없고 꿈을 저버릴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많이 갈등하였지만, 지금은 글 자체가 좋다는 건 확실합니다. 글 자체로 좋습니다. 글로 먹고살지 않아도 글과 함께한다는 자체로 좋습니다. 그 글을 아껴주고 보듬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글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먹고사는 건 다른 일로서 할 수 있고 글은 내 안에 소중히 꿈으로 남겨두고 싶습니다.

그렇게 저에게는 소중한 글을 또 담았습니다. 20대 썼던 일기와 그로부터 20년 후 썼던 시를.

 

별은 소녀의 점점 커지는 꿈

 

한 소녀는 정처 없이 어떤 길을 갑니다. 처음으로 가는 길. 누가 알려주지도 않아도 혼자서 그렇게 무턱대고 갑니다. 가다가 생각하고 주저앉기도 하고 다시 돌아오기도 합니다. 넘어지기도 하고 다시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렇게 소녀는 그 길을 여전히 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고민하기도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별이 빛나고 있습니다. 희망을 간직한 채 여전히 그 길을 걸어갑니다.

별은 당장 보이지 않고 조각조각 흩어져 있지만 결국에는 그 조각들이 하나의 별로 되어가는 과정일 거로 생각합니다. 소녀와 별. 모두 희망을 안고 그렇게 나아갑니다.

 

이 소녀의 마음이 지금 이곳을 살아가는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희망이 있었기에 그때도 살아갈 수 있었고 지금도 희망이 있기에 이 길을 걸어갈 힘이 생깁니다. 저의 개인적인 20대 때 일기와 20년 후 꿈을 이뤄가는 지금의 시가 누군가의 삶에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바위나무라는 제목의 책이 그렇게 희망의 디딤돌로 놓여지길 바라며, ‘바위나무 6’을 폅니다

.

.

별빛을 이어받은

파란 새벽 기운이

까만 하늘을 가로질러

붉은빛을 품은 강물에 쏟아지네

어디로 흘러가는가

끊임없이 밀려드는

강물 따라 빛 따라

생각이 같이 흐른다

되돌아갈 수 없는 생각

떠밀려 드는 생각

여기에 풀어놓네

강물은 바다로

생각은 허공의 바다 우주로

흘러흘러

흩어지다

다시 만나네

내가 없는

영혼 대 영혼으로

 

 

 

 

 

2001. 11. 07.

다시 돌아왔다. 자랑스러운 내 길로…… 내 꿈은 심적으로 아파하는 이들을 글로써 치유하는 것이다. 그들이 내 글을 통해 공감하고 수긍하는 거…… 하지만 나도 그들과 똑같이 아파해야 한다. 하나님! 제가 제대로 보고 있는 겁니까? 제게 주신 시련, 아픔들이 그리고 앞으로 느낄 고통이 이러기 위해 쓰임입니까? 달게 받겠습니다. 그들과 저에게도 희망을 주시옵소서.

 

2001. 11. 08.

승은이 만나 공무원 테이프같이 사주고 대학로 에서 캐릭터 사진 찍고 카메라 사진도 찍었다. 영미와의 여행계 통장에 만원 넣는데 영미는 급했던지 월말에 넣었나 보다. 하여튼 못 말리는 친구. 언니랑 신화 같이 보고 이 시간이 편하긴 하지만 죽으라고 해도 안 되는데…… 아 휴~~ 분발하고 열심히 하자. 주변에 신경 쓰면 안 되는데…… 내일부터 또,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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