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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1 18:07
  • 행복으로 초대
  • 한판암
  • 해드림
  • 2012년 6월 28일
  • 신국판
  • 978-89-93506-43-3
  • 10,000원

본문

또 다른 삶의 첫발을 내딛으며

올해는 해방둥이로 태어난 내가 65세를 넘겨 노령 인구에 편입되는 시발점이며 생의 이모작의 첫발을 내디딘 원년이다. 흔히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인생은 육십부터라고 하는데 이 위로의 언사에 이골이 났다. 그럼에도, 엄연히 사회 활동에서 한발 물러선 존재로 가늠하지만 설 자리가 마땅치 않아 옹색한 처지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용트림을 하며 당당하고 떳떳할 수는 없는 걸까.
갑자기 변한 환경에 대한 뒷감당이 버거워 혼란을 겪다가 정신을 가다듬고 각오를 다지며 내일에 대한 지평을 그릴 계기를 갖고 싶었다. 혼이 담긴 내면의 진솔한 속삭임에 귀 기울이며 마음을 정리하는 게 그에 다다르는 첩경이리라. 이 같은 맥락의 사유를 바탕으로 그간 나를 지배하던 혼의 편린을 깜냥대로 아울렀던 흔적과 조우하는 되새김이 제격일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공식적으로 얼굴을 드러내는 분신들은 지난날의 단편적인 생각이나 지적 사고의 산물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한데 모아 정형적인 틀을 갖춘다면 고유한 맵시나 특색을 발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 싶었다. 그럴듯한 꼬드김에 조신함을 잃고 컴퓨터 디스크 속에 잠자던 못난이들을 흔들어 깨우는 잔망스러움을 저질렀다.
이번에 엮으려는 일흔두 개의 글은 주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틈틈이 써 갈무리하던 내용이고 2010년에 썼던 여남은 작품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작품 중 하나는 금년 정월 태생이고 또 하나는 제자들이 마산 리베라호텔 스카이 홀에서 열어준 나의 정년퇴임 축하연을 빛내준‘ 수필드림팀’ 김영태 회장님의 주옥같은 옥고이다.
전체적으로 원고 내용은 여섯으로 갈래로 얼개를 엮어 각부에 열두 편씩 작품을 배정하여 틀을 구축해 각 갈래의 색깔이나 모양새를 내보려고 했다. 한편, 마지막에는 나의 정년퇴임을 맞이하여 제자들이 마련했던‘ 정년퇴임 축하연’ 자리에서 느꼈던 소감인 ‘축하연 소회’와‘수필드림팀’ 김영태 회장님의‘ 축하 글’을 비롯해‘ 축하연 행사 사진’ 일부를 실었다. 그리고 생의 이모작이 행복하고 즐거우며 보람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원에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글의 제목인‘ 행복으로 초대’를 책의 얼굴에 새기기로 했다.
낯선 세상이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도리가 없지만 지난 과거를 거울삼아 현실을 올곧게 수용하여 내일의 꿈과 희망이 옹골차게 결실을 맺어 여물어 갔으면 좋겠다.
신묘년 녹음지절
한 판 암

Ⅰ. 내 삶의 황금기를 돌아 봄

책을 버리며 12
서당개 삼 년이면 17
대학 축제 엿보기 21
학력 인플레 25
차라리 눈감을 걸 30
교육을 되짚어봄 35
즐거움의 격조 41
폭탄주 46
커닝 52
일자리와 대학 59
‘알바’에 묻힌 학업 64
내 삶의 황금기를 돌아봄 69


Ⅱ. 주연의 벌칙 주사위

해커와 열쇠 기술자 76
숭례문 현판 81
지구촌 북단 마을 85
태평성대를 꿈꾸며 89
월영대 94
장복산 공원 99
노점상과 독서 103
구용 107
정월대 보름 112
자장면 시키신 분 117
가족의 진화 122
주연의 벌칙 주사위 127


Ⅲ. 갈등과 초탈

마흔 해 전으로 회귀 134
유진의 첫돌치레 138
가족의 날 142
어여 먹어 146
라디오 게임 151
우연이 낳은 우연 155
어떤 하루 159
유진이 깁스 164
내 어린 시절의 견문 169
육 남매 이야기 174
셋방살이 180
갈등과 초탈 184


Ⅳ. 후회와 야명조

소통과 공존 192
내 친구 L 교장 197
산문 안 넘겨다보기 202
가슴 벅찬 두 가지 기쁨 206
적선의 강요 210
터줏대감 닥나무 215
후회와 야명조 219
속물주의 224
이별 229
행복으로 초대 233
어버이날 단상 237
줄기찬 새벽 산길 243


Ⅴ. 섬김의 바탕

무병무탈 250
새해의 개념 255
어머니 역할 259
대인의 기개 263
사궁과 다스림 268
나눔의 미학 272
여유와 마음가짐 276
수런거리는 봄 280
무욕의 길 285
섬김의 바탕 289
되새김의 지혜 295
경인의 다짐 301


Ⅵ. 기상이변

금난전권 308
일성록 313
상피제 317
부보상 322
책씻이 326
성인식 331
베르테르 효과 335
비어고글 효과 340
삼짇날 344
내훈 348
기상이변 353
트로피 와이프 358


Ⅶ. 정년퇴임 축하연

축하연 소회 364
정년퇴임 축하연 및 출판기념회 축사 368


Ⅷ. 정년퇴임 축하연 및 출판기념회

프로필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 정년퇴임
경남대학교 전자계산소장, 이부학장, 전산정보원장
한국정보과학회 영남지부장, 이사, 부회장
한국정보처리학회 이사, 감사,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및 마산문인협회 회원
경남신문 객원논설위원
경남IT포럼 회장
수필 드림팀 테마수필 필진
季刊 ‘수필界’ 편집위원
‘문예감성’ 수필부문 심사위원
‘시와 늪’ 명예고문

수필집 『찬밥과 더운밥』 (도서출판 엠아이지 : 2005)
수필집 『내가 사는 이유』 (도서출판 에세이 : 2006)
수필집 『우연』 (해드림출판사 : 2009)
수필집 『월영지의 숨결』 (해드림출판사 : 2010)
칼럼집 『흔적과 여백』 (해드림출판사 : 2010)
수필집 『마음의 여울』 (해드림출판사 : 2011)
수필집 『행복으로 초대 (해드림출판사 :2012)

현재)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경영학박사

E-Mail ⇨ pahan@kyungnam.ac.kr

[수필집], [행복으로 초대], [행복 수필집], [행복] 그 초대//한판암 수필가//



1)
같은 책을 읽어도 독서 포만감은 서로 다르다. 지적욕구가 강한 독자에게는 독서 충족도가 높을 수필집이다. 노란 풍선 같은 행복들. 은발 같은 인품이 드러나는 수필.

2)
청빈한 삶의 조각들을 묘사한 글은, 물욕과 허욕을 다 버리고 맨몸으로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한다. 수필의 편안함이 어떤 감각적인 표현도 무색케 한다.

3)
독서의 충족도를 높이는 일은 독자의 몫이다. 독서도 지적 경영이기 때문이다. 한판암 수필집을 읽으면 무엇보다 글이 쓰고 싶어진다. 나를 쓰고 싶은 것이다.

4)
‘행복으로 초대’, 한판암 교수님 수필집을 받았다. 봉투를 열자마자 터져 나온 건, ‘어머! 책이 참 예쁘게 나왔네!’였다. 왠지 내가 그곳에 초대 받아 간 느낌. 노랑, 빨강의 풍선들 같은 행복. _수필가 김언홍

5)
"가고자 하는 길에 있어서 분수령 같던 그 며칠. 귀국에 대한 결정은 깊었지만 짧았다. 황급히 이삿짐을 꾸리는데 가장 큰 골치거리는 역시 책이었다. 털썩 주저 앉아 한참을 망설였다. 애착이라 해도 할 수 없다. 긴 세월 나를 지탱해준 책을 쉽게 저버릴 수 없었다. 허나 거듭된 고민 끝에 결국은 그들을 외면하고 말았다. 어느덧 강산이 바뀌었다.

오늘 받은 한판암 교수님의 수필집 <행복으로 초대>(해드림), 우체통 옆에 서서 포장을 뜯고 첫 장을 펼쳤다. 제목은 '책을 버리며'. 읽어 내려가면서 왜 그리도 마음이 아리던지. 지난 날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글 속 문장 하나하나가 안타깝고 애틋하던 당시의 기억이었고, 입 밖에 내기 싫어 혼자 아파해 오던 비밀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다시금 책장을 둘러 본다." _김유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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