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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1 13:44
  • 재미수필(12)
  • 재미수필문학가협회
  • 해드림
  • 2010-12-16
  • 변형신국판
  • 978-89-93506-25-9
  • 1,000원

본문

점점 붉고 단맛을 더해가는

재미수필 12집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12’라는 숫자는 ‘모두’ ‘완전함’을 의미합니다.
우리 주변을 살피면 그 쓰임새가 많기도 합니다. 연필 한 다스(Dozen), 컴퓨터 키보드의 기능키 F1에서 F12까지, 1년은 12달, 시계의 눈금은 12개, 12간지, 밤하늘의 12성좌, 예수님의 12제자, 불교의 12연기설, 그리스 신화의 12신. 유럽연합의 깃발에 새겨진 12 별 도식 등 ‘12’를 쓰는 곳은 무수합니다. 그만큼 좋은 의미의 ‘12’입니다.
재미수필, 우리의 ‘12’는 다 이룬 것이라는 성취의 의미보단 완전으로 향해가는 희망의 의미가 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문학에 완전함이 어디 있겠습니까? 쓰면 쓸수록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바른 문학인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나이로 치면 열두 살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나이입니다. 한 교실 한 선생님 밑에서 오글거리던 시기를 넘어 전문화된 교실을 찾아 수업을 받는 조금 더 심화단계로 가는 이동의 시기 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글쓰기도 허약한 우물 안 개구리에서 탈피하여? 조금 더 과감하고 진취적인 도전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여행수필, 그림수필, 음악수필, 시(시조)수필 등, 특화된 수필로 재미수필에선 테마수필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키보드만 누르면 연결되는 사이버 세상에서 물리적 원근이 없어진 지 오래입니다. 글로벌 글쓰기 세상에 대비하여 준비하는 재미수필문학가협회입니다. 진부한 수필에서 껍질을 깬 참신한 시도가 필요합니다. 재외 작가라는 점이 우리에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글이 글로벌문학의 한 자리 매김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정진합시다.
집 뒤뜰의 대추가 익어갑니다. 점점 붉고 단맛을 더해가는 대추입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 질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 질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대추 한 알’ 장석주 시

잘 익은 대추 같은 서로에게 감동되는 글을 펼쳐내길 기원합니다. 추석을 앞둔 달이 휘영청 합니다.

발간사 점점 붉고 단맛을 더해 가는 이정아 04
문학강연 결핍의 축복에 대하여 나태주 10
11집 작품평설 재미수필의 아우라를 찾아서 박양근 309
회원 주소록 314

회원 수필

강신용- 40년 전 햄버거 외 2편 17
김 령- 깊어지는 중국 그림자 외 2편 24
김복희- 기적의 생환 외 2편 33
김석연- 고추장 power 외 2편 41
김영애- 사진 외 2편 49
김화진- 작은 그릇 하나 외 2편 60
박신아- 눈물, 그 순수함 68
박유니스- 브리지 게임 외 1편 71
백경희- 눈물 점 외 1편 78
백인호- 해는 저물고 있다 외 1편 87
성민희- 어머니의 자전거 외 2편 94
안진이- 꿈을 좇는 시계 외 2편 104
안창택- 인간은 누구나 오래살고 싶어 한다 외 1편 111
알리샤 홍- 경계(境界)선 허물기 외 1편 117
여준영-돌이 된 나무(PETRIFIED FOREST 123
오정자- 꿈 외 1편 126
유숙자- 가을 향기 132
이원택- 전화위복(轉禍爲福 137
이인숙- 살아있어 행복해요 외 1편 142
이정아- 외상장부 외 1편 148
이창규- 미래 기준으로 오늘을 사는 법 154
이현숙- 쌍무지개 뜬 언덕 외 1편 158
이화선- 엄마와 땅콩 외 1편 166
임창현- 여자의 땅 외 2편 172
조만연- 발보아 호수에서 건진 대어 외 1편 180
조옥동- 사랑이 고픈 사람들 외 1편 186
최숙희- 늘보의 뉴욕 행 외 1편 191
하정아- 문학하는 즐거움 197
홍순복- 황금알 하나 외 1편 200
황명숙- 전화기 너머의 인심 외 2편 208

공동제 수필 나의 글쓰기

이원택- 악취미„220
이창규- Memo장 속에서 캐 낸 나의 글„224
조만연- 수필은 겨울나무„228
지희선- 나의 글쓰기„230
하정아- 나의 글쓰기 습관„233

테마수필 여행/음악/시

박신아- 시애틀은 안개에 젖어 있고„242
박유니스- 백 시트 드라이버„245
백경희- 오페라‘오르페오’의 밤„247
백인호- 젊어진다는 나이아가라 폭포„251
안창택- 수녀의 눈물„255
알리샤 홍- 그림, 나의 DNA„258
여준영- 자린고비 여름 여행„261
유숙자- 빌리 엘리어트„266
이정호- 유럽여행을 다녀와서„272
이현숙- 어릿광대의 장례식„279
조옥동- 조옥동의 시조산책„282
지희선- 내 마음의 시„285
최숙희- 남편의 휴가„289

신인상 당선작

이영희 - 느림의 미학 „295
헤레나 배 - 나는 누구인가?„299
손문식 - 세 발로 뛰는 인생„303

재미수필문학가협회’는 1999년 3월 창립되었다.
협회는 현재 미국 전 지역에서 70여 명의 회원을 가진 수필가협회로서, 미국의 여러 한국문학단체 가운데 가장 활발한 모임과 창작을 펼치는 단체이다.
매월 정기모임에서 수필이론 학습, 명수필 읽기, 작품 토론 등 회원들의 필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매년 한두 차례 한국의 중진 문인을 초대해 문학세미나 또는 수필특강을 개최한다. 또한, 계간 「퓨전수필」과 연간 회원문집인 「재미수필」을 발간하고 있으며. 현재 제12집까지 펴냈다. 한편, 매년 신인 공모전을 통해 실력 있는 유망 수필가를 배출시킨다. 그밖에 다른 문학단체와 합동으로 ‘해변문학제’를 주최해 왔으며 수필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한인타운의 ‘피오피코 도서관’과 연계하여 매월 한 차례씩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필 강좌도 실시한다.
현재 수필가 이정아씨가 회장을 맡아 협회를 이끌고 있으며, 수필가 조만연씨가 협회 이사장이다.

12집의 의미, 점점 붉고 단맛을 더해가는 대추처럼


미국 LA 중심으로 활동하는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이정아)가, 협회 기관지라 할 수 있는 「재미수필 제12집」(해드림출판사)을 국내서 출간하였다.

이번 「재미수필 제12집」에는 각 회원의 자유 작품을 시작으로, 공동 소제의 ‘나의 글쓰기’ 그리고 테마수필로써 여행과 음악과 시를 테마로 한 작품 기타 신인당선작 등이 풍성한 읽을거리로 실렸다. 특히, 국내에서 나태주 시인의 ‘결핍의 축복에 대하여’와 지난 11집 작품평설로 박양근 부경대 교수의 ‘재미수필의 아우라를 찾아서’가 참여하여 그들을 격려하고 문학적 호흡을 같이 하였다.

협회의 이정아 회장은 펴내는 글을 통해, 12라는 숫자는 ‘모두’ 또는‘완전함’을 뜻한다며, 연필 한 다스(Dozen), 컴퓨터 키보드의 기능키 F1에서 F12까지, 1년의 12달, 시계 눈금 12개, 12간지, 밤하늘의 12성좌, 예수님의 12제자, 불교의 12연기설, 그리스 신화의 12신, 유럽연합 깃발의 12별 도식 등을 실례로 들면서 먼저 ‘12집’의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성취보다는 완전으로 향해가는 희망의 의미가 더 클 것이라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좀 더 전문화된 교실을 찾아나서는 열두 살의 나이처럼 더 과감하고 진취적인 도전을 해야 할 단계로 보았다.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회원들에게 ‘수필’은 문학 이상의 특별한 정서와 정조를 지녀 삶을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하정아씨의 ‘문학하는 즐거움’에서도 밝혔듯이, 추구하는 예술적 기쁨이나 쾌감을 넘어 호흡과도 같은 ‘생존방식’으로 문학이 자리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국에서 충격하는 그리움과 갈등과 회한과 고달픔을 수필이라는 해방구를 통해 해소하며 숨을 쉰다. 그래서 수필은 그들에게 어쩌면 신앙이요, 이념일 수 있는 것이다.

부경대 박양근 교수는 지난 제11집 해설에서 ‘사랑, 고독, 슬픔, 환희, 믿음, 신앙, 심지어 주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우라로 구성되어, 그들이 울면 독자가 마음을 적시고 그들이 웃으면 독자는 함께 기운을 차린다. 20년이 넘도록 바깥 생활을 안으로 표현해낸 그 자체가 아우라의 초점이다. 무엇보다 독자가 머물도록 뿌리칠 수 없는 감동의 대화가 아우라의 광채다. 철학보다는 서서가, 상징보다는 대화가 더 소중한 공간이 이곳이다.’라며 우선 협회와 회원의 내면적인 현상을 이해하도록 유도하였다.

한편, 제12집에서는 ‘느림의 미학(美學)’으로 이영희씨가, ‘나는 누구인가’로 헤레나 배씨가, ‘세 발로 뛰는 인생’으로 손문식씨가 각각 신인상을 받아 수필가로 데뷔하였다.
현재 이 협회 회장인 이정아(한국 이름 임정아)씨는 임진수 시인의 딸이다. 임진수(1926年生) 시인은 박남수(朴南秀) 추천으로 일간지에 시를 발표하면서 박재삼, 김동리 등과 활동을 하였다. 시집 「아이들과 와라와라」 등이 있으며, 서울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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