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드림출판사

오후 다섯 시 반 > 전체신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고객센터
상담시간 : 오전 09:00 ~ 오후: 05:30
(주말 및 공휴일 휴무)
02.2612-5552
FAX:02.2688.5568

b3fd9ab59d168c7d4b7f2025f8741ecc_1583542148_9783.jpg 


작성일 : 2020-02-11 11:47
이미지 없음
  • 오후 다섯 시 반
  • 조성원
  • 해드림출판사
  • 2009-02-01
  • 264쪽 / 변형신국판
  • 9788993506068
  • 10,000원

본문

수 필가 조성원씨가 두 해 동안 창작한 작품 가운데 신중을 거듭해 엄선한 작품을 모아, 일곱 번째 수필집 ‘오후 다섯 시 반’(해드림출판사)을 내놓았다.
지금까지 발표한 그의 작품집과는 달리 서정성이 강한 작품 중심으로 상당히 절제하여 엮었다는 특징이 있으며, 오랜 직장 동료이자 선배인 강경철씨가 사진 이미지를 제공해 수필 소재의 외적인 분위기도 한껏 살렸다.

수필집 문을 열며 - 이 행복한 세상 무엇을 따로 숨길까 | 04

제1부…저녁뜸

숙직 | 15
담뱃값이나 조금 부치우 | 19
누(gnu)떼 | 24
숟가락에 대하여 | 29
일편단심 | 34
초가을 그 시간 | 38
수통골 | 42
가을모기와나 | 46
간이역 오무로에서 | 51
정읍사 | 55
가을단풍 | 59
대청소 | 63

제2부…붉은 빛 감성

옹이진 지팡이 | 69
화장기 | 73
감기 끝 무렵 | 77
걸레 | 81
밤기차 타고 여수행 | 85
그건 아니지 | 91
돌연 시월의 아침 | 95
싱큼한 초대 | 100
폐허의 옛그림자 | 104
아들의 빈방에서 | 108

제3부…달차근한 소리

복사꽃 | 115
밥알 하나 주우며 | 119
밤나무 추억 | 123
마음으로만 간직한 개 | 128
빨래터 이야기 | 132
개구리 울음소리 | 136
막걸리 | 140
안골농장 | 144
서울은 비 | 155
두부 한 모 | 159
기회의 또 다른 의미 | 163

제4부…내 마음의 분신

경계인 | 171
그릇·1| 176
그릇·2| 180
슬픔에 대하여 | 185
알면서도 모르는 체 하기 | 190
수필가 | 194
추억의 사진첩에서 | 202
싱가포르의 낮과 밤 | 214
Letitbe | 221
술꾼 | 225
열기 속으로 | 230
수필답지 않은 생각 | 234
묵은 때 | 239
묵은 지 | 243
아들의 입영 | 247
똥개 | 252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 257

♣저자 프로필
*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 제2회 문학저널 창작문학상 수상
* 수필문학사 주관 제1회 소운문학상 수상
* 현,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작품집>
*「빈 가슴에 머무는 바람 1&2」
*「송사리떼의 다른 느낌」
*「작게 사는 행복이지만」
*「2천년 로마 & 스페인 이야기」등 개인 작품집 여섯 권 발표

사이코 패스의 삭막한 세상, 그곳에 던지는 수필가 조성원의 휴머니즘적인 서정!

수필가 조성원씨가 두 해 동안 창작한 작품 가운데 신중을 거듭해 엄선한 작품을 모아, 일곱 번째 수필집 ‘오후 다섯 시 반’(해드림출판사)을 내놓았다. 지금까지 발표한 그의 작품집과는 달리 서정성이 강한 작품 중심으로 상당히 절제하여 엮었다는 특징이 있으며, 오랜 직장 동료이자 선배인 강경철씨가 사진 이미지를 제공해 수필 소재의 외적인 분위기도 한껏 살렸다.

얼마 전부터 우리 사회에는 사이코 패스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툭하면 천륜을 저버리는 사건이 일어나고, 또 하나의 우주라 할 수 있는 인간의 생명을 무참히 그것도 연쇄적으로 앗아가는 일이 그만큼 잦기 때문이다. 우리를 경악하게 하는 이런 사회병리 현상은, 갈수록 인간의 정서가 나목화(裸木化)되어 가는 흐름을 나타낸다. 삭막해져 가는 정서는 출판시장에서도 다소 느낄 수 있다. 대형서점에서 시집 코너가 사라져버린 현실처럼, 메마른 정서를 촉촉이 적셔줄 수 있는 문학 서적은 뒷전으로 물러난 지 오래다. 대신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또는 어떻게 하면 부를 축적할 수 있을지 하는 처세술이나 경영서가 대세를 이룬다. 이러다 보면 결국, 우리 사회나 가정은 정서적 결핍 상태로 빠지게 마련이어서 우주 최고의 존엄과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거나 이런 일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세상이다. 따라서 인간에게는 정서함양을 위한 문학 서적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조성원 수필가의 이번 수필집 ‘오후 다섯 시 반’은 저녁뜸, 붉은빛 감성, 달차근한 소리, 내 마음의 분신 등 총 4부로 구성한 데서 유추할 수 있듯이 휴머니즘적인 서정을 통해 독자의 가슴을 여유롭게 한다. 거의 모든 작품에서 저자는 소재를 정감 있게 끌어드린 가운데, 진솔한 체험을 통해 따스한 감성을 이입시켜 자극적인 심성을 순화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마음을 치유하는 에세이 성격도 띤다.
지천명 초반을 살아온 그답게 삶의 성찰 또한 무르익었다. 여기에는 자연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형이상학적인 작품들뿐만 아니라, 개울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는 감성이나 아주 섬세한 묘사들이 어우러진 작품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의 정신적 풍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작품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덩달아 마음을 풍요롭고 편안하게 한다. 저자가 정신적으로 풍요롭다는 느낌은, 독서량이나 철학적 사유 또는 연륜 같은 쓸모들이 풍부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사물을 거시적으로 관조하는 능력과 묘사를 조탁해 내는 능력에서 받기도 한다.

수필가라 하여도 정신적 빈곤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조성원 수필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창작 열정을 보일 수는 없다. 수필가로 정식 데뷔한 후 7년여 남짓 동안 벌써 일곱 번째라는 작품집이 말해주듯 수필을 향한 그의 집념은 하나의 업적처럼 빛이 난다. 모르긴 해도 이 분야에서는 전무후무한 일이 될 것이다.
이번 수필집을 펴내면서 그는
‘고백은 살아져야 할 삶의 실마리이며 희망이다. 역사가 삶의 기록이라 한다면 고백은 삶의 성서이다. 넓고 넓은 하늘에 펼쳐진 그 무수한 것. 비로소 그에 가까이 가고 있음을 고운 삶의 여음으로 깊이 듣는다. 하늘에 닿는 것은 진정으로 고백하여 성스러워진 고운 삶의 여음이다. 삶은 그 자체가 행복이고 고백은 삶의 마지막 남은 희망이다. 나는 고백하여 고운 삶을 그렇게 그려내고 싶다. 부끄럼은 여전하지만 오늘 나의 고백은 삶의 진솔이고 또한 마음의 여백이기에 무릅쓰고 미련 덩어리 하나 또 그렇게 불쑥 들이민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여기서 밝힌 저자의 소회를 통해 보더라도 이 수필집 ‘오후 다섯 시 반’이 무엇을 전해 어떻게 마음을 치유하며 감동을 선사할지를 알 수 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