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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어는 어려운가?

“그냥 외우세요. 원어민이 그렇게 쓰니까 우리도 그렇게 쓰면 됩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관행상 그렇게 사용합니다.”
“?”

영어를 무작정 외우는 것은 ‘영어 포기의 지름길’이다. 모든 것을 다 외울 수 없다. 이 책은 암기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구성이 비슷한 유형의 문장을 한데 묶어 논리적으로 체계화하였다. 형식상으로는 영어 문법책이지만 그 틀을 빌려 영어 공부법과 실제로 대화가 가능한 문장들, 영작법에 대한 기반을 제시하였다. 예문은 대화에 바로 사용 가능한 생활표현 위주로 채택하였다.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법
영어를 어려워만 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영어 학습책

특히, 동양 사람이 가장 알기 힘든 ‘관사’, 그리고 영어의 핵심인 ‘전치사’를 누구나 조금만 공부하면 쉽게 알 수 있도록 설명한다.

날 때부터 다른 언어습관을 가지고 생활한 미국인들과 같은 책으로 학습하면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 이제는 동양인에게 가장 효율적인 영어 학습방법으로 공부하자!

이 책의 구성
어떻게 영어가 우리말과 다른지 파악하기 위해 영어의 구조와 기본문형을 간략하게 정리하였다. 또한 문장 구성은 왜 복잡하게 나뉘어져야 하는지 이유를 알아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를 제시한다.
관사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한 번의 학습으로 관사용법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전치사는 어순과 함께 영어문법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단어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치사 10개를 선택해 그 원리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도록 한다. 학습 후에는 숙어로 외우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이해되어 어느새 자신의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
차례로 명사, 동사, 수식어, 접속사를 정리해 책의 끝에서는 영어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게 되어 말하기와 듣기, 읽기 및 글쓰기가 모두 가능하게 된다.

나를 괴롭히는 영어!
이제 무작정 외우지 말고 논리적으로 이해하세요!

이 책의 많은 문장은 저자의 카페 http://cafe.net/khan524 ‘한국인을 위한 영어’에서 발췌하였다. 우리가 많은 상황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99의 기본 문장을 만들어 연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뿐 아니라 팝송 7곡과 함께 자연히 좋은 문장을 외울 수 있도록 하였다.

머리말 왜 영어는 어려운가
이 책의 구성에 대하여

PART 1 영어의 기본 원리
chapter 01 영어의 구조 및 기본문형
01. 영어의 구조 | 영어는 우리말과 어떻게 다른가?
02. 영어의 기본문형

PART 2 명사편
chapter 02 주어가 될 수 있는 명사 · 대명사
01. 명사의 개념 | 영어에서는 명사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02. 명사의 구분
03. 대명사의 종류
04. 대명사의 단•복수 구별
chapter 03 글의 길잡이 관사
01. 관사의 개념 | 왜 영어는 관사가 어려운가?
02. 관사의 사용
chapter 04 명사와 앞 단어의 관계를 결정짓는 전치사
01. 전치사의 개념 | 왜 영어에서는 전치사가 필요한가?
02. 전치사의 사용

PART 3 동사편
chapter 05 주어의 동작이나 상태를 표현하는 동사
01. 동사의 개념 | 영어는 동사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02. 동사와 문장의 구조
03. 무생물 주어와 동사
04. 비인칭 주어와 동사
05. 가주어와 동사
chapter 06 시제 표현, 및 감정의 뉘앙스를 나타내는 조동사
01. 시제·조동사의 개념 | 영어에서는 시제 및 조동사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02. 시제의 구분
03. 시제 일치
04. 조동사
chapter 07 사실과 다른 상황을 표현하는 가정법
01. 가정법의 개념 | 영어에서 가정법은 어떻게 사용되는가?
02. 가정법의 사용
chapter 08 주어가 행위자의 동작에 따라가는 수동태
01. 수동태의 개념 | 영어에서 수동태는 언제 사용하는가?
02. 수동태의 사용
chapter 09 동사가 변형된 동명사·분사·부정사
01. 동명사·분사·부정사의 개념 | 영어에서 동명사·분사·부정사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02. 동명사
03. 분사
04. 부정사
05. 동명사·분사·부정사의 관계

PART 4 수식어편
chapter 10 단어를 수식하는 형용사·부사
01. 형용사·부사의 개념 | 영어에서 형용사와 부사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02. 형용사
03. 부사

PART 5 접속사편
chapter 11 두 절을 연결하여 한 문장으로 만드는 접속사
01. 접속사의 개념 | 영어에서 접속사는 왜 필요한가?
02. 접속사의 사용
03. 접속사의 생략
chapter 12 두 문장을 연결하여 간결한 한 문장으로 만드는 관계대명사·관계부사
01. 관계대명사·관계부사의 개념 | 왜 영어는 관계대명사·관계부사를 사용하는가?
02. 관계대명사
03. 관계부사

한규식

부산중앙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미국 Virginia Tech 경제학과 박사과정 수료(ABD)
성균관대학교 경제대학 경제학 박사
전 쌍용투자증권(현 신한투자금융) 국제부 애널리스트
전 SDU 무역학과 교수
현 성균관대학교 경제대학 특임교수
현 동북아 경제연구원 원장

문장성분은 영어에서 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영어에서는 문장성분이 문법의 핵심적인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말은 조사 ‘은, 는, 이, 가’를 사용하여 주어를 만들고, 조사 ‘을, 를, 에게’를 이용하여 목적어를 나타낸다. 그 반면에 영어는 일반적으로 동사 앞에 나오는 성분이 주어가 되며, 동사 뒤에 나오는 성분이 목적어가 된다.
우리말은 조사가 문법 기능을 한다. 반면에 영어는 문장성분의 위치를 이용하여 문법기능을 나타낸다. 영어에서는 문장성분의 위치, 곧 문장성분의 배열순서는 어순(語順)을 의미하며, 이 어순이 영어에서 문법 기능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외국인이 우리말을 처음 배워 이렇게 말했다. “먹었습니다. 빵을 나는” 이러한 말을 들으면 우리는 “이 사람이 빵을 먹었구나.”라고 어색하기는 해도 알아들을 수 있다. 왜냐하면 ‘빵을’은 ‘을’이라는 조사가 있으므로 목적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나는’은 ‘는’이라는 조사가 있으므로 주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반면에 영어로 “I killed a mosquito.”라고 말하면 “나는 모기를 잡았다.”가 된다. 어순에 따라 주어가 먼저 나오므로 ‘I’는 주어가 되고 다음에 ‘killed’가 왔으므로 동사가 되고, 마지막으로 ‘a mosquito’가 따라왔으므로 목적어가 되어 ‘모기를’이 된다. 따라서 “나는 모기를 잡았다.”가 된다. 어순을 바꾸어 보자.
A mosquito killed me.
이제는 “모기가 나를 죽였다.”가 되어 버린다. 이와 같이 영어는 어순이 달라지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이러한 연유로 영어는 어순이 문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영어에 어순과 함께 문법을 특징짓는 다른 하나가 전치사이다. 영어 문장에서 기본 어순은 일반적으로 주어, 동사, 목적어 순으로 나온다. 하지만 문장성분이 각각 한 단어로만 되어있지 않고 여러 단어가 모여 구성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들어보자.
He works part-time at a gas station.
해석하면 그는 주유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한다가 된다. 그러면 ‘전치사 at’이 없다고 하자.
He works part-time a gas station.
이 문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문장 그대로 해석하면 “그는 파트타임으로 주유소를 일한다.”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그가 ‘주유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 하려면 ‘a gas station’ 앞에 ‘전치사 at’을 넣어 ‘at a gas station’으로 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어떤 문장이 어순만으로 문장성분을 완전하게 나타낼 수 없으므로 전치사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 ‘제1장 영어의 구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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