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중] 겨울 스캔들 / 정정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드림출판사 댓글 0건 조회 726회 작성일 21-09-17 14:42진행상태
진행상태본문
그 섬에 가면
질박한 영남 사투리
검정 안경이 있다
입담도 좋지만 조용필의 ‘Q'를 잘 부른다
뭍으로 날아간 파랑새를 못 잊어
수수만 번 뒤챈 적도 있지만
선녀봉 입구로 선착장으로 여행객들 안내하며
신청곡도 불러주고 고향 자랑하다 보니
이제는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한다
빈 가지 사이로 부는 바람소리가 좋아
십일월이 기다려진다는 남자
하루 일을 마치고 누렁이와 약수터 오를 때가
가장 즐겁다며 껄껄 웃는데
그 웃음에도 바람이 묻어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