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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았다-신현미 수필집 > 출간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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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중] 참 좋았다-신현미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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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드림출판사 댓글 0건 조회 620회 작성일 20-03-10 08:45

진행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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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공단은 가라, G벨리가 왔다!

 

나의 20대 청춘의 절반이 고스란히 묻힌 곳, 추억이 깃든 곳-구로공단, 공순이로서 다니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갈 수 밖에 없었던 일터-돈과 배경이 없고 특별한 기술이 없다보니 서울에 올라와 촌뜨기가 갈 수 있는 곳이 공장밖에 더 있겠는가.

그곳에서 친구들과 우정을 쌓았고 추억과 사랑을 이야기 나누었지. 쉬는 시간이면 공장 옆 매점에서 컵라면도 사먹는 등 군것질을 하고 식당 안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먹었지. 오빠뻘 관리자들을 동경하며 데이트도 했었지.

 

시간이 흘러 공단은 거대한 빌딩숲인 디지털단지로 변해 괄목상대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공장을 그만 둔지 20 여 년이 훌쩍 지났을까. 추억을 갈무리하고 과거의 발자취를 따라 5월의 봄향기를 맡으며 걸어갔다. 가슴이 뛴다. 예전에 있던 우체국이 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200m를 걸었을까, 가슴 설레게 하고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그곳은 내가 예전에 다녔던 공장이 아니던가. 매점도 그대로 있었다. 도로 앞에 교회도 그대로이다. 공장은 그대로 있지만 다른 공장으로 운영되나보다. 나랑 같이 일하던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 지금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며 지낼까. 종숙, 희남, 금선 친구들이 그립다. 공장건물이 있으매 경이롭고 신기롭고 기적적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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